국기원, 평창군과 '세계태권도한마당' 공동협약 체결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국기원은 "평창군과 '2020 평창 세계태권도한마당(이하 한마당)'의 성공 개최를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라고 26일 밝혔다.

26일 오전 평창군청 2층 군수 집무실에서 열린 공동협약식은 최영열 원장, 윤웅석 연수원장, 최종복 기술심의회 의장 등 국기원 관계자들과 한왕기 군수, 천장호 행정지원국장, 김남섭 교육체육과장 등 평창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기원은 "이번 공동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한마당을 통해 평창군이 글로벌 명품도시로 거듭나도록 홍보하는 동시에 태권도 가족들의 우정과 화합의 장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한마당을 유치한 평창군이 4억 원, 강원도 4억 원, 국기원 3억 원 등 한마당 개최에 필요한 예산을 투입한다.

국기원은 지난해 9월 개최지 모집 공고와 10월 유치 후보지 실사, 12월 선정위원회 등을 통해 올해 한마당 개최지로 평창군을 최종 선정했다.

국기원은 "1992년 첫 발을 내디딘 한마당은 올해로 28회째를 맞이한 지구촌 태권도 가족의 최대 축제다"라고 설명했다.

한마당은 오는 7월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간 세계 60여 개국 5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평창돔(구 용평돔)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영열 원장은 "동계올림픽 개최로 감동과 평화의 물결로 물들었던 평창군에서 세계태권도한마당이 2019년에 이어 다시 열리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라며 "세계태권도한마당이 태권도 문화를 한층 발전시키고, 세계 평화의 도시 평창군을 세계인에게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왕기 군수도 "태권도 최고의 축제인 세계태권도한마당이 평창군에서 열릴 수 있게 돼 대단히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세계태권도한마당을 통해 평창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태권도, 체육인들의 자부심 고취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국기원은 "양 기관은 한마당이 13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조직위원회 구성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왕기 평창군수(왼쪽)와 최영열 국기원 원장. 사진=국기원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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