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세리에A 출신 측면공격수 아코스티 영입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FC안양이 이탈리아 세리에A 출신 윙포워드 아코스티를 영입했다.

FC안양이 26일 영입을 발표한 아코스티는 가나 출신이지만 오랜 이탈리아 생활로 이탈리아 이중 국적을 가지고 있다. 아코스티는 세리에C 소속 레조 아우다체FC에서 2008년 프로에 데뷔했다. 2009년 세리에A 피오렌티나의 U-19팀으로 이적하며 다시 유스 무대로 돌아왔지만 2년 후 피오렌티나에서 다시 성인 무대를 밟으며 세리에A에서 데뷔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키에보베로나, 유베 스타비아, 카르피, 모데나, 라티나, 크로토네 등 세리에A와 세리에B에 소속된 여러 이탈리아 클럽들을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탈리아에서의 프로 기록은 총 151경기 출전 16골이다.

2017-18 시즌을 앞두고 크로아티아의 HNK리예카로 팀을 옮긴 아코스티는 3시즌 동안 크로아티아 무대를 경험하며 87경기에 출전해 17골을 터뜨렸다.

아코스티는 빠른 스피드와 높은 발기술을 자랑하는 윙포워드다. 상대 수비수를 일대일로 뚫어낼 수 있는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가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특히 이탈리아 1,2부 리그는 물론 크로아티아 1부리그, UEFA 유로파리그 등 유럽 무대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 역시 그의 큰 자산이다. 2019-20 시즌 17경기에 출전한 아코스티는 경기에 나설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안양 공격력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FC안양 장철혁 단장은 “FC안양은 그의 활발한 활동량과 수준급의 발기술에 주목했다. 지난 시즌 수준급의 활약을 펼친 팔라시오스의 이적이 확정된 이후 곧바로 아코스티와 접촉했지만 그를 영입하는데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며 “우리가 2부리그 팀이지만 구단이 가진 비전이 확고하다는 점과 선수에 대한 우리의 진정성을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이적 시장의 말미에 FC안양을 선택해 준 아코스티와 그의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FC안양은 아코스티에게 빠른 윙포워드를 상징하는 11번을 부여할 계획이다. 2020 시즌 FC안양에는 닐손주니어, 기요소프, 마우리데스와 아코스티까지 총 4명의 외국인이 활약한다.

아코스티는 “한국에서 뛸 수 있는 기회에 정말 감사하다. 안양의 모든 관계자가 나를 환영해줘서 정말 기뻤다. 또한 한국은 정말 좋은 나라 같다”며 “나를 응원해주는 모든 관계자와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안양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메디컬 테스트 절차를 마무리한 아코스티는 FC안양의 팀 훈련에 합류했다.

[사진 = FC안양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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