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어-김태진 홈런포' NC, KT와 연습경기 4-4 무승부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NC가 KT와의 연습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NC 다이노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서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앞서 KT와의 연습경기에서 4-0, 17-1 승리를 거둔 NC는 전지훈련 연습경기 성적 2승 1무가 됐다.

4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승부의 균형을 새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가 깼다. 알테어는 5회초 이상동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NC는 5회말 2실점, 역전을 허용했지만 6회초 터진 김태진의 투런홈런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김태진은 1사 1루에서 이창재의 바깥쪽 높은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월 투런포를 기록했다.

NC는 7회와 8회 1점씩 내주며 3-4로 끌려갔지만 9회 유영준의 동점 적시타가 나오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른 알테어와 김태진은 이날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했다. 알테어는 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1타점, 김태진은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을 남겼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이재학이 공 10개로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으며 강윤구도 2이닝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경기 후 알테어는 "오늘 홈런은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온전한 내 실력이라고 말하긴 부끄럽다"라면서도 "하지만 홈런이 나온 만큼 기분은 좋고, 다음에도 계속 홈런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재학은 "라이브피칭 없이 치른 첫 실전 경기였다. (양)의지 선배도 실전에서 처음으로 포스 마스크를 쓴 터라 별도의 전략보다는 내 직구 구위를 체크하는 방향으로 호흡을 맞췄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10개 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라며 "그래도 마음에 안 드는 부분들이 몇 개 생각나 다음 경기까지 또 준비 잘 해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NC는 27일 같은 장소에서 SK 와이번스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NC 알테어(첫 번째 사진), 이재학(두 번째 사진).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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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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