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2km' 두산 알칸타라, 첫 실전 2이닝 무실점

[마이데일리 = 일본 미야자키 이후광 기자] 두산맨이 된 라울 알칸타라가 첫 실전 등판을 가졌다.

알칸타라는 26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과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알칸타라는 지난 시즌 KT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해 27경기 11승 11패 평균자책점 4.01을 남겼다. 총 172⅔이닝을 소화하며 탈삼진 100개, 사사구 35개, 피홈런 15개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 158km의 강속구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KT와의 재계약에 실패하며 총액 70만달러에 두산의 새 일원이 됐다.

알칸타라는 당초 1차 스프링캠프지인 호주에서 첫 실전 등판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우천 취소되며 이날 첫 선을 보였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2군을 상대로 강속구를 점검했다.

1회 선두타자 요시카와를 풀카운트 끝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마츠하라와 시게노부를 연달아 범타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2회는 흔들렸다. 선두타자 우레냐를 빗맞은 안타, 무라카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키타무라의 희생번트가 이어졌다. 번트 타구가 절묘했지만 1루수 오재일의 기민한 수비로 무사 만루가 아닌 1사 2, 3루가 됐다.

이어 마쓰다까지 풀카운트 볼넷 출루시키며 1사 만루 위기에 처했지만 다나카를 1루수 직선타, 코야마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알칸타라는 0-0으로 맞선 3회말 2년차 투수 전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첫 실전 등판을 마쳤다. 2이닝 동안 총 42개를 던졌고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테스트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2km다.

[라울 알칸타라. 사진 = 두산베어스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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