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시그니처까지, 대세가 된 신조어 노래 제목 [마데가요]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일상생활 뿐만 아니라 노래 가사, 이제는 노래 제목까지 다채로운 신조어가 쓰여지고 있다. 특히 시대에 가장 핫하게 쓰이는 말과 상황을 대변하는 만큼 신조어 제목이 주는 매력은 색다르다.

먼저 에이핑크는 2018년 신곡 '1도 없어'를 통해 신조어 노래 계보를 이었다. 연인과 이별 이후 변해버린 마음을 '1도 없어'라는 신조어를 통해 극적으로 표현하며 반복된 후렴구에 넣어 듣는 재미를 더했다.

그동안 러블리하면서도 청순한 매력으로 사랑받던 에이핑크는 '1도 없어'를 통해 걸크러쉬 카리스마를 가진 걸그룹으로 한층 발돋움했다.

'믿는맘무'라는 신조어 별칭으로 불리는 마마무는 자신들의 노래 제목에도 다양한 신조어를 넣고 있다. 앞서 2016년 '넌 is 뭔들'로 당시 가장 유해하는 말인 'is 뭔들'을 사용했고, 이후 '고고베베'까지 발표하며 신조어를 효과적으로 제목에 사용했다.

세계적인 한류그룹 방탄소년단 역시 2014년 '등골 브레이커'와 '이불킥', '쩔어' 등의 신조어 제목 곡을 통해 청소년들의 삶과 생각등을 표현해내며 친근한 가사를 들려줬다.

올해 데뷔한 걸그룹 시그니처는 데뷔곡 '눈누난나'를 통해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나서 신나는 과정을 '눈누난나 신이난다'라는 가사와 제목으로 표현해내며 러블리하면서도 재치있는 면모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신조어 제목은 익숙한 이들에게는 듣는순간 노래의 분위기와 상황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으로 작용하며, 신조어를 잘 모르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호기심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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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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