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로 "2020년 목표? 우리 이름을 더 알리고 싶어요"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남성 듀오 사이로(415)가 채워갈 2020년의 한 해는 어떤 그림일까.

지난 13일 미니앨범 '그림(Miss)'을 발표하며 컴백한 사이로는 이로써 총 7개의 앨범을 세상에 공개했다. 디지털 싱글과 OST 앨범이 포함되어 있지만, 데뷔한 지 1년 만에 이뤄낸 성과라기 하기엔 놀랄만한 작업량이다. 더군다나 사이로는 직접 작사, 작곡을 하는 싱어송라이터 듀오다. 그들에게 데뷔 후 1년 동안은 어떤 시간이었을까.

조현승은 "사실 무언가를 이렇게 열심히 해 본 적이 없었는데, 처음엔 벅찼다. 하지만 혼자서 하는 게 아니다 보니 책임감과 부담감들을 덜 수가 있어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멤버 장인태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장인태는 "1년 동안 노래를 꽤나 많이 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제야 첫 디딤 발을 내디딘 거라고 느낀다. 작년 한 해가 올해의 시작에 힘을 실어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낸 작업물인 만큼 곡에 대한 남다른 애착이 있다고 밝힌 사이로는 지금까지 발매된 곡들 중 가장 애정하는 곡으로 첫 데뷔곡이었던 '그때, 우리 사랑했을 때'를 선택했다.

조현승은 "역시 데뷔곡이 가장 애정이 간다. 처음으로 발매한 곡이기도 하고, 앨범을 듣다 보면 그 곡을 제일 먼저 찾게 되더라"라고 수줍게 말했다. 장인태는 조현승의 말에 깊이 공감하며 "저도 아무래도 현승이랑 생각이 비슷하다. 어떤 일에 의미를 부여하는 편인데, 데뷔곡이 계속 와닿는 것도 있고, 노래가 되게 좋다고 느낀다. 물론 다 애정하고 있다"고 밝히며 솔직함을 드러냈다.

갓 데뷔한 신인 듀오지만, 사이로는 다수의 단독 공연을 경험한 바 있다. 첫 음감회부터 지난 8월 개최한 콘서트까지, 사이로는 자신의 팬들과 그들의 음악을 들어주는 대중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장인태는 "처음으로 음감회를 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 팬분들을 처음 뵙던 것 같다. 음악도 들려드리고 소통도 할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그 자리에서만큼은 온전히 우리 사이로를 보기 위해 와주신 분들이지 않나. 정말 감사한 마음에 '잘 해야지'라는 생각이 들어 많이 긴장했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조현승은 "곡 수가 많이 부족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커버 곡을 들려드릴 수 밖에 었었던 상황이 아쉬웠다. 발매된 곡이 많아져서 우리 노래로만 꽉 채운 공연을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사이로는 2020년 올 한 해의 목표와 함께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고백했다. 두 사람의 마음은 똑같았다. 좋은 음악을 하는 가수가 되겠다는 것.

조현승은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힘이 들 땐 위로를 해준다든가, 더 행복한 날들을 배가 되게 해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 무슨 감정이든 힘이 될 수 있는 그런 가수"라며 "또 올해의 목표는 좀 더 많은 분들에게 사이로라는 팀을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동시에 장인태는 "아무래도 저희 팀 이름이 사이로지 않나. 음악을 내면서 노래를 들어주시는 분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노래가 나올 수 있는 팀이었으면 좋겠다"며 "또 올해는 조금 더 많은 좌석으로 공연을 해보고 싶다. 사이로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으니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그분들께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 하이업엔터테인먼트 제공]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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