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스포티비, 'Voice of KBL'-'Insiders' 중단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프로농구 중계에도 변화가 생겼다.

프로농구 주관 방송사인 스포티비(SPOTV)는 25일 "'Voice of KBL'과 'Insiders'는 당분간 제작되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여자프로농구와 프로배구가 무관중 경기를 치르기로 한 상황에서 KBL 역시 25일 긴급 이사회를 통해 무관중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아시아컵 예선으로 인해 중단됐던 프로농구는 26일 재개된다. 인천에서는 인천 전자랜드와 안양 KGC인삼공사가, 고양에서는 고양 오리온과 울산 현대모비스가 대결한다.

리그 재개 후 바뀌는 것은 무관중 진행만이 아니다. 중계방송에도 변화가 생겼다.

앞서 스포티비는 올시즌 각 구단의 협조를 얻어 감독과 선수들이 경기 중 마이크를 차는 'Voice of KBL'과 라커룸 상황을 보여주는 'Insiders'를 진행했다.

특히 전자랜드는 유도훈 감독이 마이크를 찬 데 이어 선수들까지 이에 합류하며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후 KT 서동철 감독과 SK 문경은 감독도 동참했으며 최준용(서울 SK) 등 선수들이 참여하기도 했다.

당초 스포티비는 26일 전자랜드-KGC전 중계 보도자료를 25일 오전 배포하며 '이번 경기도 'Voice of KBL', 'INSIDERS' 진행… 안방에서 즐기는 KBL 중계'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보도자료에 변화가 생겼다.

스포티비는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송부한 보도자료에서 'Voice of KBL'과 'Insiders' 중계 내용을 포함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구단 측에서 선수와의 접촉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제작 자제 요청이 들어왔다. 이에 'Voice of KBL'과 'Insiders'는 당분간 제작되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나라 전체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가운데 이는 리그는 물론이고 중계방송 역시 피해가지 못했다.

[프로농구 선수 중 가장 먼저 마이크를 차고 경기를 치른 전자랜드 홍경기가 지난 1월 마이크를 착용하는 모습. 사진=전자랜드 엘리펀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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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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