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미계약 FA 베스트 라인업 선정…강정호 7번·3B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남아있는 FA 자원 가운데 경쟁력이 있다는 의미일까. 희망고문인 걸까. 현지매체가 여전히 소속팀을 찾지 못한 FA 대상자들로 베스트 라인업을 꾸려 눈길을 끌었다. 강정호도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동향에 대해 주로 다루는 매체 ‘트레이드루머스’는 25일(한국시각) “FA 시장에서 이름이 알려진 선수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 여전히 소속팀이 없는 선수들로 베스트 라인업을 구성했다.

야시엘 푸이그, 러셀 마틴 등 익숙한 이름이 대거 포함된 가운데 강정호도 언급됐다. 강정호를 7번타자(3루수)에 배치한 ‘트레이드루머스’는 “경쟁력을 보여줬지만, 이를 꾸준히 유지하진 못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별다른 코멘트를 할 수 없다”라고 소개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8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양도지명된 후 줄곧 ‘무적’ 신분이다. 한때 팀 훈련을 소화하는 등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마이너 계약이 성사 직전에 있었지만, 이마저 비자 문제로 무산됐다.

강정호는 지난달부터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진행되는 KBO리그 KT 위즈의 2020 스프링캠프에 합류, 함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KBO리그에서 함께 했던 동료이자 야구 후배이기 때문에 단장님과 감독님, 선수단 모두 동의했다. 도와주는 차원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라는 게 KT 측의 설명이었다.

그런가 하면, ‘트레이드루머스’는 5번타자(우익수)로 언급한 푸이그에 대해 “이 라인업에서 최고의 재능을 지닌 외야수다. 여전히 매력적인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트레이드루머스’는 미계약 신분인 FA 선수들 가운데 자코비 엘스버리(중견수)-멜키 카브레라(좌익수)-헨리 라미레즈(지명타자)-마크 레이놀즈(1루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스쿠터 제넷(2루수)-강정호(3루수)-러셀 마틴(포수)-팀 베컴(유격수)을 최상의 라인업으로 꼽았다.

또한 ‘트레이드루머스’는 맷 하비-클레이 벅홀츠-앤드류 캐시너-마르코 에스트라다-제이슨 바르가스를 미계약 FA 가운데 경쟁력 있는 선발투수로 언급했다.

[강정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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