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축구협회, '코로나19 영향으로 한국 원정 우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중국축구협회(CFA)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한국에서 원정경기를 치르는 것이 어렵다는 뜻을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소후닷컴은 25일(한국시각) 'CFA가 AFC에 한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한국과 중국은 다음달 3일 용인시민체육공원에서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소후닷컴은 '한국과 중국 여자대표팀의 경기가 열리는 용인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에서 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고 경기를 12일 앞둔 상황에서 용인에서의 확진자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호주에서 훈련 중인 중국여자대표팀 선수단은 한국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CFA는 AFC, 대한축구협회와 한국에서의 경기 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결과는 곧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현지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위기경고 단계를 심각으로 올려 대응하고 있다'는 우려도 전했다.

중국여자대표팀은 지난달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경기를 호주에서 치렀다. 중국에서의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중국여자대표팀은 호주에 남아 훈련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다음달 11일 예정된 한국과 중국의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은 중국이 아닌 제 3국인 호주에서 개최된다. 소후닷컴은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도 한국이 아닌 호주에서 개최되더라도 한국여자대표팀이 호주에 입국할 경우 2주간 격리됐던 중국여자대표팀처럼 한국여자대표팀도 격리될 수 있다'며 정상적인 경기 개최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있다.

한편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지난 22일 파주NFC에 소집되어 중국과의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있다. 축구협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선수단 보호를 위해 23일부터 파주NFC에 외부인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