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민아 "코로나19 음성판정, 결과 전까지 괴로웠다…이미 전파자 된 듯 비난" 심경 (전문)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발열 증세를 보였던 김민아 아나운서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판정과 별개로 대외 활동은 며칠 더 지켜보며 더욱 조심하겠다"고 24일 오후 SNS를 통해 밝혔다.

김민아 아나운서는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고 "어제 열이 났을 때 고민이 많이 됐다. 제가 대회장을 떠난 뒤에 있을 여러 추측과 자극적인 반응들이 두려웠고, 오히려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들었다"고 말했다.

김민아 아나운서는 23일 한 행사 참석 중 발열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동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후 김민아 아나운서가 출연 중인 종합편성채널 JTBC '아침&'은 24일 결방하고 김민아 아나운서와 관계자들은 자가격리 조치된 바 있다.

김민아 아나운서는 당시 상황에 대해 "제가 모르는 0.0001%의 확률이라도 있다면 안심할 수 없다 여겼고 조금이라도 민폐가 되지 않으려 급히 현장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후 상황이 알려지면서 검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무척 괴로웠다"며 "조금의 증상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향후 문제가 없겠다 판단했던 건데, 이미 전파자가 된 듯 비난도 있었다"는 심경도 토로했다.

하지만 김민아 아나운서는 "그래도 잘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아니겠지', '알려질까 두려워' 하고 넘겼다가 더 큰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기에 앞으로도 극히 보수적으로 대처하겠다. 그리고 만일을 위해 즉시 공유하겠다"고 알렸다.

▲ 이하 김민아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전문.

<음성 판정 받았습니다>

어제 열이 났을 때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제가 대회장을 떠난 뒤에 있을 여러 추측과 자극적인 반응들이 두려웠고, 오히려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모르는 0.0001%의 확률이라도 있다면 안심할 수 없다 여겼고 조금이라도 민폐가 되지 않으려 급히 현장을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후 상황이 알려지면서 검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무척 괴로웠습니다. 조금의 증상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향후 문제가 없겠다 판단했던 건데, 이미 전파자가 된 듯 비난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잘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겠지', '알려질까 두려워' 하고 넘겼다가 더 큰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기에 앞으로도 극히 보수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 그리고 만일을 위해 즉시 공유하겠습니다.

빠른 대처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저는 오늘 저녁 6시 53분경 음성 판정을 받았고, 활동에 문제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고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사진 = 디시인사이드 제공-김민아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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