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우려’ KBL, 25일 이사간담회 통해 대책 논의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19(이하 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농구계에 비상경보가 내려졌다. WKBL에 이어 KBL도 무관중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KBL은 오는 25일 긴급 이사간담회를 열고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재개 및 플레이오프 잔여 일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열린 2경기를 끝으로 A매치 휴식기를 가졌던 정규리그는 26일 재개될 예정이다. 하지만 시즌을 운영하는 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변수가 발생했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 24일 오전 기준 확진자는 763명으로 집계됐고, 정부는 최근 감염병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시키기도 했다.

이에 WKBL은 지난 21일부터 정규리그 및 퓨처스리그를 무관중으로 치러왔다. “경기장을 찾는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고려해 해당 조처를 긴급하게 결정하게 됐다. 무관중 경기 조치가 끝나는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추후 변동되는 상황은 수시로 안내할 계획”이라는 게 WKBL 측의 설명이었다.

이어 남녀프로배구도 무관중 조치를 취했으며, 한국남자농구대표팀 역시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 FIBA 아시아컵 예선 WINDOW-1 태국전을 무관중 속에 치렀다. 또한 K리그는 개막을 잠정 연기했다.

정규리그 재개를 앞둔 KBL은 24일 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팬 좌담회 ‘VOICE FOR KBL’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행사를 연기했다. 또한 유소년 주말리그도 당분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정규리그 역시 이사간담회를 통해 무관중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팀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방안은 무관중 경기, 연기, 정규리그 축소 등이 있다. 현실적으로 무관중 조치가 가장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닉 미네라스(상), 부천실내체육관(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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