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루키 권민지 "단 한 번뿐인 신인왕, 당연히 욕심 난다"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GS칼텍스의 신인선수 권민지가 신인왕을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GS칼텍스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현대건설과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2(25-20, 25-14, 28-30, 24-26, 15-12)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3연승을 달린 GS칼텍스는 선두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혔다. 시즌 17승 8패(승점 51) 2위. 5라운드를 4승 1패로 마무리했다.

권민지는 이날 주 포지션인 레프트가 아닌 센터로 출전해 블로킹 3개를 포함 7점을 올리며 승리에 공헌했다. 차상현 감독은 경기 후 “권민지에게 블로킹 연습을 따로 시켰다. 나쁘지 않은 패턴으로 갔는데 신인이 저 정도면 잘하는 것”이라고 칭찬했다.

권민지는 경기 후 “센터로 풀세트를 뛴 게 처음인데 너무 도움이 많이 된 경기였다. 이겨서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를 위해 센터 포지션 연습을 혹독히 했다. 권민지는 “블로킹을 따로 잡는 연습도 하고 가운데서 속공도 많이 때렸다. 아무래도 (양)효진 언니를 대비해 중점적으로 연습했는데 오늘 하던 대로 하니 잘 됐다”고 흐뭇해했다.

센터 포지션으로 뛸 때 가장 힘든 건 무엇일까. 권민지는 주저하지 않고 “블로킹”이라고 답하며 “고등학교 때도 한 번씩 해봤지만 프로는 너무 빠르다보니 힘들다”며 “또 뒤에서 언니들이 다 공을 받아낼 때 깜짝 놀란다. 어떻게 계속 저렇게 잘 보내는지 신기하다”고 웃었다.

권민지는 박현주(흥국생명), 이다현(현대건설)과 함께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 출전 시간이 늘어나고 있어 6라운드 성적에 따라 충분히 수상을 노릴 수 있다.

권민지는 “당연히 한 번밖에 없는 신인왕이라 욕심이 난다”고 속내를 드러내며 “지금 안 뛰는 것도 아니고 감독님이 계속 기용해주고 계셔서 어떻게든 좋은 모습을 보여 수상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권민지.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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