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살림꾼' 한성정 "우승 위해서는 대한항공-현대캐피탈 이겨야"

[마이데일리 = 의정부 윤욱재 기자] 우리카드가 4연승 행진을 펼치며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우리카드는 23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나경복이 21득점, 펠리페가 15득점을 올렸으며 한성정이 8득점을 보탰다.

경기 후 한성정은 "6라운드를 좋은 기세로 출발해서 기분 좋다. 대한항공이 따라오고 있는데 오늘(23일) 졌으면 안 좋은 분위기로 갔을 것이다. 다행히 이겨서 다음 경기도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최근 황경민의 부진으로 주전 기회를 얻고 있는 한성정은 "경쟁은 해야 하는 게 당연하지만 팀의 우승을 위해 한마음이 되는 것이 먼저다. (황)경민이의 컨디션이 떨어지고 (노)재욱이 형도 아픈데 경민이가 빨리 회복하고 재욱이 형도 빨리 돌아와서 팀의 우승을 위해 다같이 갈 수 있으면 좋겠다. 그게 경쟁보다 중요한 것 같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신영철 감독은 한성정에게 '살림꾼'이 될 것을 주문한다. "감독님이 지시하는 플레이는 잔잔한 배구를 통한 살림꾼 역할"이라는 한성정은 "내가 펠리페나 (나)경복이 형을 더 돋보이게 해줘야 한다. 뒤에서 수비나 커버 플레이를 하는 것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오늘은 2단 토스 범실이 많아서 아쉽다"라고 말했다.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 우리카드는 과연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한성정은 "요새 대한항공 기세가 좋아서 방심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우승하기 위해서는 결국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을 이겨야 한다. 연습할 때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에 맞춰서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지금 대결해도 자신은 있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우리카드 나경복과 한성정이 23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녹양동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 KB손해보험 vs 우리카드의 경기에서 득점을 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의정부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