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1이닝 2K 무실점 합격점…STL 시범경기 첫 승 (종합)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마침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섰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5회초 구원 등판했다.

세인트루이스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다코타 허드슨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선두타자 라이언 코델을 85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르네 리베라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김광현은 9구째 9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몸쪽으로 던졌으나 볼넷이 선언되면서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제이크 헤이거를 84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은 김광현은 아메드 로사리오를 3루 땅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성공적인 결과였다. 투구수는 19개였고 그 중 14개가 스트라이크였다. 김광현은 6회초 브렛 세실과 교체됐다.

이날 경기는 세인트루이스가 2-0으로 승리했다.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승리를 챙겼다.

선발투수 잭 플래허티가 2이닝 2피안타 무실점, 허드슨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김광현이 1이닝 무실점, 세실이 1이닝 무실점, 에반 크루진스키가 1이닝 무실점, 랍 카민스키가 1이닝 2피안타 무실점, 제네시스 카브레라가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각각 호투했다. 2회말에 터진 타일러 오닐의 좌중월 솔로홈런이 결승점이 됐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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