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채종협 "야구선수처럼 보이도록 몸 관리…살도 많이 찌웠죠" [MD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채종협(27)이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연출 정동윤 극본 이신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채종협은 최근 종영한 '스토브리그'에서 드림즈의 유망주 투수로, 야구와 할머니밖에 모르는 순수한 매력을 가진 유민호 역을 연기했다. 최근 마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끝났다고 생각하니 참 아쉽고 씁쓸하다"며 '스토브리그'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스토브리그'는 저한텐 참 뜻깊고 좋은 작품이다. 감독님, 작가님도 절 믿고 캐스팅해주셨고, 많은 스태프분들과 선배들과 함께한 현장 자체도 너무 좋았다. 기억에 많이 남는 작품인데, 그 작품이 끝났다고 생각하니 참 아쉽고 씁쓸하다."

야구 드라마라는 신선한 소재, 거기다 전문 선수 역할을 소화해야 하는 탓에 부담감과 고충도 있었을 터. 이에 대해 채종협은 "야구선수처럼 보이기 위해 몸을 만들었다"며 작품을 위해 했던 노력들에 대해 언급했다.

"야구는 접해본 적이 없는 운동이었는데, 야구선수처럼 보이게 외관을 만드는 게 힘들었다. 감독님이 몸을 키우면 좋겠다고 하셔서 살도 많이 찌우고 증량도 했다. 막상 배우고 보니 야구는 정말 섬세한 운동이고 디테일한 부분이 많아서 힘들었다. 하지만 새로운 걸 배운다는 점에서 설레기도 하고 기분이 좋았다. 또 선배들이 열심히 하시니까 저도 더 열심히 하게 됐다. 의지를 불태웠던 것 같다."

유민호가 속한 드림즈 구단의 라인업은 그야말로 막강했다. 단장 남궁민을 비롯해 4번 타자 임동규 역의 조한선, 최고의 투수 강두기 역의 하도권 등 채종협은 어마어마한 포스를 자랑하는 대선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야 했다. 함께 연기하던 중에 떨리거나 긴장됐던 순간은 없었을까.

"물론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고 부담도 많이 됐다. 선배님들한테 다가가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잘할 수 있을까란 걱정 때문에 많이 어색했었다. 그렇지만 촬영을 하면 할수록 많이 말도 걸어주시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내가 긴장한 부분들에 대해 풀어주려고 많이 노력해주셨다. 그런 부분들이 너무 감사했다. 그래서 나도 더 쉽게 선배들에게 장난도 치고 다가가려고 노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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