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3' 이보람 "씨야 탈퇴 남규리, 살아 있어 줘 감사했다" 먹먹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씨야의 해체, 멤버 남규리의 탈퇴에 대해 씨야 멤버들이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21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3’에 정인호와 씨야가 슈가맨, 윤하와 적재가 쇼맨으로 출연했다.

이날 씨야 해체가 언급됐다. 김연지는 “그때는 사실 저희가 외부적인 요인들도 많았고 활동도 너무 많았다. 그러다 보니까 서로 간에 생각보다 마음을 나누고 깊게 대화를 나눈 적이 별로 없었구나라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다”며 “서로가 어떤 고민들을 하고 있었는데 서로가 그 힘듦을 아니까 배려한다는 마음으로 서로의 마음을 내비치지 못했다. 이런 이야기들을 진작에 많이 꺼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눠봤다면 그때 더 서로를 이해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말했고, 이 말을 듣고 있던 남규리가 눈물을 흘렸다.

이보람은 “솔직히 철이 없다고 하기에도 그렇게 어린 나이는 아니었는데 그냥 제가 너무 부족한 사람이었던 것 같다. 사실 오해가 있었는데 그런 오해들을 진실로 믿게 되면서 언니를 못 보고 지내는 동안에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으면서 제 행동에 되게 많은 후회를 하게 됐다. ‘그때 내가 조금이라도 성숙하게 언니랑 대화를 해봤으면 어땠을까’라는 후회가 많이 들더라. 그리고 또 언니가 많이 두려웠다. ‘언니가 혹시라도 잘못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에. 너무너무 두려웠고… 그 힘든 시간을 잘 버텨주고 제 개인적으로는 정말 살아 있어 준 게 너무 감사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계속 눈물을 흘리던 남규리는 “어린 그때의 저희 모습을 생각해보면 외부적으로 굉장히 사랑도 많이 받고 1위도 하고 많은 팬분들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굉장히 많이 움츠러들어 있는, 그냥 20대 초반의, 갓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런 친구들이었다. 그땐 너무 어렸고 좀 무서웠다고 해냐 하나.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그것밖에 없었다”며 팀을 떠나야만 했던 이유를 밝혔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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