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 "영역 구분 없이 메릴스트립처럼 연기하고 싶다" [화보]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배우 하준의 화보가 공개됐다.

패션 매거진 싱글즈이 공개한 화보에서 하준은 댄디한 스타일부터 내추럴한 남친룩까지 완벽하게 소화함은 물론, 싱그러운 미소와 따뜻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훈훈한 매력으로 여심을 저격했다.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하준은 "1년을 4~5년처럼 산 것 같다. 그릇이 넓혀지는 과정은 늘 쉽지 않다. 연기에 대한 노하우가 없으니 어떤 역할을 하든 그 사람으로 살려고 한다. '배드파파' 운동선수 이민우 역을 하기 위해 하루에 7-8시간씩 운동했다. 그렇게 하니 이민우라는 사람의 심정을 알게 됐다. 늘 그 인물로서 내가 무얼 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고 연기 열정을 전했다.

작은 조연에서 주연까지, 착실하게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 온 배우 하준은 "역할 하나하나에 책임감이 따른다. 최근에 맡았던 역할들은 긴장과 압박감을 가진 친구들이었다. 영화 '양치기들'의 광석도 그랬고, '범죄도시'의 막내 형사 홍석도 '잘하고 싶은데 난 왜 안 되지?'라는 딜레마가 있는 인물이었다. 드라마 '블랙독' 도연우도 겉으로 보기엔 나이스하지만 물밑에서 발버둥치는 백조 같은 인물이었다. 그간 연기한 친구들을 사랑한다. 할 수 있는 게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으니까 수박 겉핥기식으로 할 수 없었다"고 말하며 선보여온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연기 도전을 묻는 질문에는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하고 싶다. 그간 연기했던 캐릭터 모두를 애정하지만 보는 사람이 웃을 수 있는 역할에 도전하고 싶다"며 "정말 좋아하는 배우 메릴 스트립처럼 뮤지컬, 연극 무대와 영화, 드라마를 오가며 연기하고 싶다. 장르의 구분이 사라진 지 오래니까 내가 필요한 자리 그 어디에서든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말로 전 장르에서 펼칠 그의 연기 활동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싱글즈 3월호 공개.

[사진 = 싱글즈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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