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포레스트' 박해진, 조보아 구하고 기억 찾았다 "내가 마을을 불태웠어"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포레스트’ 박해진이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렸다.

20일 밤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포레스트’(극본 이선영 연출 오종록)에서 정영재(조보아)는 기억을 찾아 나섰다가 숲속 담벼락에 그려진 그림과 할머니 이름을 보고 갑자기 찾아온 환상통에 괴로워한 강산혁(박해진)이 신경 쓰였다.

이에 일부러 강산혁의 신경을 긁으며 그의 기분을 풀어주려 했다. 강산혁이 자는데 노래를 크게 튼 정영재. 강산혁이 잠에서 깼고, 정영재는 속이 허하다며 냉장고의 문을 연 뒤 깜짝 놀라면서 “결혼합시다. 그냥 우리”라고 했다.

아침을 먹은 후 강산혁에게 같이 아침 운동을 가자고 한 정영재. 숲에서도 정영재는 분위기를 띄우려 했고, 강산혁은 “아침부터 오버의 연속이군”이라고 말했다. 이런 강산혁에게 정영재는 “강산혁 씨한테 넘실댄다고 화냈으면서 내가 하면 욕 나오려나? 욕하려면 지금 해요. 기꺼이 들을게요. 그럼 이제부터 나 강산혁 씨한테 넘실대요”라고 말했다.

강산혁은 집에서 몰래카메라를 발견했다. 이에 누전이라는 핑계를 대고 정영재를 자신이 있는 곳으로 데려왔다. 정영재는 강산혁에게 “어떻게 됐어요? 그 담벼락 기억났어요?”라고 질문했고, 강산혁은 “아니 내 기억이 아닌데 생각날 리가 없잖아”라고 답했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비가 샜고, 정영재가 와인을 쏟았다. 와인을 닦으려던 두 사람이 키스하려던 차, 강산혁이 정영재의 노트북 화면을 보게 됐다. 노트북에는 강산혁의 심리검사 기록 결과가 띄워져 있었다.

이를 보고 분노한 강산혁은 “오늘 한다는 공부가 이거였어? 그 환자가 나였어?”라고 했다. 정영재가 “흥분하지 말고 내 말 들어요. 나 그냥”이라고 말했지만 강산혁이 이를 막으며 “그냥 뭐. 연구가 하고 싶었나?”라고 쏘아붙였다.

강산혁은 “당신에겐 난! 그저 환자일 뿐이야. 당신 말대로 처음 본 그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정영재는 날 자신이 보호해야 할 환자로 봤어. 당신이 넘실댄다는 그 감정. 그게 실은 그런 거라고. 왜? 아니야? 그럼 말해봐. 오늘 밤 나와 함께 있던 정영재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정영재 의사야 여자야?”라고 말했다. 정영재가 “뭐이길 바래요?”라고 하자 강산혁은 “둘 다 필요 없어”라고 차갑게 밀어냈다.

정영재는 마을 주민을 진료하던 중 산에서 끌어다 쓰는 물이 오염됐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하게 됐다. 정영재가 산으로 갔고, 산불이 났다. 이에 미령 119 특수구조대가 출동, 강산혁이 정영재를 구하기 위해 나섰다.

강산혁은 산불 속에서 정영재를 찾아냈지만 과거 기억이 떠올라 주저앉고 말았다. 급박한 상황 속에서 특수구조대는 정영재를 먼저 구조하기로 결정했다. 구조된 정영재는 멀어지는 강산혁을 보며 그의 이름은 불렀고, 기억이 떠오른 강산혁은 “내가 마을을 불태웠어”라고 말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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