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복-펠리페 활약' 우리카드, KB손해보험 꺾고 선두 탈환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선두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이번엔 우리카드가 다시 선두 자리로 올라섰다.

우리카드 위비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 스타즈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3-0(25-20, 25-23, 28-26)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더한 우리카드는 23승 7패(승점 64)로 대한항공(22승 8패 승점 62)을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KB손해보험은 10승 20패(승점 30)를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1세트에서 윤봉우의 블로킹으로 14-13 역전에 성공한 뒤 한성정이 득점포를 가동, 18-15 리드를 가져갔다. 나경복의 2연속 블로킹에 힘입어 21-17로 리드한 우리카드는 마테우스의 블로킹과 공격 득점에 21-20으로 쫓기면서 위기감이 고조됐지만 펠리페가 2연속 득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하며 23-20 리드를 안겨 한숨을 돌렸다. 나경복의 퀵오픈으로 24점째를 얻은 우리카드는 펠리페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우리카드는 2세트 초반 마테우스의 3연속 득점에 0-3 리드를 뺏겼으나 나경복의 2연속 퀵오픈으로 12-12 동점을 이루더니 KB손해보험의 호흡이 맞지 않은 것이 범실로 이어져 13-12 역전할 수 있었다. 나경복의 블로킹으로 15-12,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로 18-14 리드를 잡은 우리카드는 이수황의 서브가 절묘하게 득점으로 이어지는 등 24-20으로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비디오판독 끝에 펠리페의 백어택 라인오버가 선언되고 홍상혁의 블로킹까지 나와 24-23 1점차가 됐으나 마테우스의 백어택을 나경복이 블로킹으로 저지, 우리카드가 25점째를 획득하면서 듀스 없이 2세트가 종료됐다.

우리카드는 3세트 초반 김정호의 강서브 퍼레이드에 고전하며 9-14 리드를 내줬다. 어느덧 18-22로 밀린 우리카드였지만 한성정의 블로킹에 펠리페의 한방이 터진데 이어 펠리페의 1인 블로킹이 통하면서 23-22 역전에 성공, 대반전을 이뤘다. 한성정의 센터라인 침범으로 23-24 역전을 내준 우리카드는 펠리페의 득점포로 24-24 듀스를 이어갔고 또 한번 펠리페가 해결사로 나서며 26-25로 역전하면서 승리에 가깝게 다가섰다. 마무리 역시 펠리페의 한방이었다.

이날 우리카드에서는 펠리페가 21득점, 나경복이 20득점을 올리며 주포 역할을 해냈다. 한성정은 블로킹 3개 포함 10득점. KB손해보험에서는 마테우스가 28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그 외에는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우리카드가 2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2019~2020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의 경기에서 2세트를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장충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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