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17개 폭발’ 한국, 亞컵 예선서 인도네시아 33점차 완파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국이 인도네시아 원정경기서 1쿼터 고전을 딛고 완승을 거뒀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농구대표팀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브리타마 아레나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21 FIBA 아시아컵 예선 WINDOW-1 맞대결에서 109-76 완승을 거뒀다.

전성현(12득점 3점슛 4개 2어시스트)과 김낙현(14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좋은 슛 감각을 과시했고, 문성곤(11득점 3점슛 3개 2스틸)은 공수를 넘나들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국은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린 12명 모두 득점을 올린 가운데 총 17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1쿼터는 예상치 못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한국이 리바운드 열세를 보인 가운데 야투 난조까지 보여 분위기를 넘겨준 것. 1쿼터 중반 3점슛이 난조를 보인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1-27이었다.

한국은 2쿼터 들어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김낙현과 강상재가 연속 7득점을 합작하며 2쿼터를 시작, 주도권을 되찾은 한국은 2쿼터 중반 문성곤의 연속 3점슛과 장재석의 골밑득점 등을 묶어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한국은 2쿼터 종료 직전 나온 양홍석의 돌파를 더해 55-37로 2쿼터를 끝냈다.

한국은 3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전성현이 연달아 3점슛을 터뜨려 인도네시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김종규, 장재석을 앞세운 골밑장악력도 발휘한 한국은 3쿼터에 36득점을 쏟아 부어 3쿼터를 91-51로 마쳤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한국은 4쿼터 초반 공격이 정체된 모습을 보였지만, 4쿼터 중반 전준범이 기습적인 3점슛을 성공시켜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한국은 이후 선수를 고르게 투입,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한 끝에 적지서 완승을 챙겼다.

인도네시아 원정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한국은 오는 23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1 FIBA 아시아컵 예선 WINDOW-1 맞대결을 갖는다.

[문성곤.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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