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생생정보' 생방송 어땠나, '자진 하차' 한상헌 언급無+강성규 대체 투입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한상헌 아나운서가 사생활 논란으로 ‘2TV생생정보’에서 자진 하차한 가운데, 강성규 아나운서가 대체 투입돼 빈자리를 채웠다.

20일 오후 KBS 2TV ‘2TV 생생정보’(이하 ‘생생정보’)가 생방송 됐다. ‘생생정보’는 당초 오승원, 이지연, 한상헌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프로그램. 하루 전인 19일 방송에서는 한상헌 아나운서가 오승원, 이지연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췄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다. 최근 불거진 논란으로 자진 하차한 것. 이에 강성규 아나운서가 투입됐다.

이날 오프닝에서 오승원, 이지연 아나운서는 하차한 한상헌 아나운서에 대한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채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생생정보’를 진행했다. 대체 투입된 강성규 아나운서도 이질감 없이 두 사람과 어우러졌다.

클로징에서도 오승원, 이지연, 강성규 아나운서는 자진차하로 이날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한상헌 아나운서를 언급하지 않은 채 ‘생생정보’를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14일 유흥업소 직원 A씨와 공범 B씨가 한 방송사 아나운서에게 술집 여성과의 만남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 200만 원을 갈취해 각각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18일 유튜브 방송에서 해당 아나운서가 한상헌 아나운서라고 폭로해 파장이 일었다. 논란이 거세졌고, 한상헌 아나운서의 하차설이 불거졌다.

이에 한상헌 아나운서는 20일 KBS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한상헌 아나운서는 “정확한 사실관계에 기반하지 않은 논란에 대해 추후 정돈해 밝히겠다. 하지만 먼저, 본인이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에 누를 끼칠 수 없어 자진하차 하고자 한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KBS 측도 마이데일리에 “오늘(20일) 방송되는 '생생정보'는 다른 진행자가 자리할 예정"이며 "오늘 방송 예정이었던 '더 라이브'는 결방된다"고 설명했다. 아직 한상헌 아나운서의 후임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한상헌 아나운서는 지난 2011년 KBS 38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추적60분', '천상의 컬렉션'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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