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흥국생명 에이스 이재영, 인삼공사전 선발 출격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흥국생명 에이스 이재영이 돌아온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이재영의 선발 출전 소식을 알렸다.

이재영은 국가대표 차출 여파로 우측 무릎에 통증이 발생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3주 정도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고, 지난 1월 14일 IBK기업은행전부터 9경기 연속 결장했다. 그 사이 팀은 2승 7패로 부진하며 3위까지 떨어졌다.

박 감독은 “상태는 괜찮다. 선발로 나선다”며 “다른 건 좋은데 하이볼 등 공에 대한 감각이 떨어졌다. 연습 때 팔목에 공이 맞기도 했다. 몸 상태는 8~90%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이 이재영 복귀로 기대하는 가장 큰 효과는 수비 강화다. 이재영의 리시브 실력은 리그 정상급이다. 박 감독은 “(이)재영이가 뛰면 공격만 보이지만 사실 수비와 연결에서 막내들과 차이가 있다. 몸 상태를 감안해 공격 1옵션은 루시아가 책임진다”고 전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돌아온 이재영과 함께 7연패 뒤 2연승을 노린다. 만일 패한다면 4위 인삼공사에게 최대 승점 2점 차로 쫓길 수 있어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박 감독은 “상대가 연승하고 있는 팀이라 분위기가 좋다. 그들에게도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며 “우리 역시 지난 한국도로공사전을 전환점으로 삼아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끝으로 “어느 팀이든 에이스가 빠지면 경기가 어려워진다. (이)재영이가 몇 경기 만에 나온다고 욕심부리지 않고 차분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이재영의 활약을 기원했다.

한편 인삼공사도 이날 왼쪽 발목 인대가 부분 파열된 리베로 오지영이 상태를 회복해 선발 출전한다. 이영택 감독대행은 "회복이 빨리 됐다. 큰 부상이 아니라 훈련 때 상태가 나쁘지 않았다"며 "대화를 했는데 뛰겠다고 했다. 대신 부담이 있을 수 있어 노란을 세컨 리베로로 준비시킨다"고 했다.

[흥국생명 이재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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