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엽 연타석포’ 삼성, 지바롯데에 11-5 완승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삼성이 공격력을 앞세워 지바롯데에 완승을 거뒀다.

삼성 라이온즈는 20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화력을 발휘, 11-5로 승리했다. 김동엽이 연타석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하며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김상수(2루수)-이성규(중견수)-구자욱(지명타자)-타일러 살라디노(3루수)-김헌곤(우익수)-강민호(포수)-최영진(1루수)-김동엽(좌익수)-김재현(유격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김대우였다.

공격력을 앞세운 승리였다. 삼성은 김동엽이 2회말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예열을 마친데 이어 4-3으로 앞선 4회말 솔로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5회말 살라디노와 강민호가 적시타를 만들어 빅이닝을 연출, 단숨에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이후에도 꾸준히 득점을 쌓은 삼성은 불펜투수들도 뒷문을 단속, 지바롯데에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경기종료 후 “모든 선수들이 높은 집중력과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김동엽, 구자욱도 컨디션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게 고무적”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맹타를 휘두른 김동엽은 “좌투 수비로 처음 선발 출장해 살짝 긴장했지만, ‘기본만 하자’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큰 실수는 없었지만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겠다. 멀티홈런이 나왔지만 크게 의미를 두지 않겠다. 현재 컨디션은 매우 좋고, 이 분위기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동엽.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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