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5000만 달러’ A-로드, MLB 선수 순자산 1위…이치로는 3위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현역시절 슈퍼스타로 명성을 쌓았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가장 많은 순자산을 보유한 야구인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라디오 방송국 ‘라디오.COM’은 20일(한국시각) 메이저리거 가운데 가장 많은 자산을 지닌 10명을 발표했다.

1위는 3억 5,000만 달러(약 4,191억원)를 보유한 로드리게스다. 시애틀 매리너스-텍사스 레인저스-뉴욕 양키스를 거친 로드리게스는 2007년 양키스와 10년 2억 7,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는 등 명성에 걸맞은 대우를 받으며 커리어를 쌓았다.

‘라디오.COM’은 로드리게스에 대해 “현역시절 연봉 외에도 다양한 후원 계약을 맺었고, 은퇴 후에는 해설위원으로도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 회사 운영도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로드리게스에 이어 데릭 지터가 2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스즈키 이치로는 아시아 메이저리거 가운데 유일하게 10위 내에 포함됐다. 3위에 오른 이치로의 순자산은 1억 8,000만 달러로 기재됐다.

‘라디오.COM’은 이치로에 대해 “야구계에서 손꼽히는 월드스타다. 미국에서 선수로 많은 돈을 벌었지만, 자국인 일본에서도 광고 계약을 통해 큰 수입을 올렸다”라고 전했다.

다만, ‘라디오.COM’은 지난해 총액 4억 3,200만 달러의 초대형계약을 맺은 마이크 트라웃, 최근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게릿 콜 등은 명단에서 제외했다. “대형계약을 맺었으나 아직 전액 수령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는 게 ‘라디오.COM’의 설명이었다.

▲ ‘라디오.COM’가 발표한 메이저리그 순자산 순위

1위 : 알렉스 로드리게스(3억 5,000만 달러)

2위 : 데릭 지터(1억 8,500만 달러)

3위 : 스즈키 이치로(1억 8,000만 달러)

4위 : 앨버트 푸홀스(1억 7,000만 달러)

5위 : 미겔 카브레라(1억 2,500만 달러)

6위 : 잭 그레인키, 라이언 하워드(이상 1억 2,000만 달러)

8위 : 치퍼 존스, 조이 보토, 매니 라미레스(이상 1억 1,000만 달러)

[알렉스 로드리게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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