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사과의 마음 전하고싶어"…엑소 첸, 결혼 소식 발표 한달 만에 입 열었다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갑작스러운 결혼과 여자친구의 임신 사실을 고백했던 보이그룹 엑소의 멤버 첸이 (본명 김종대·28) 한 달 만에 심경을 전했다.

첸은 19일 밤 엑소의 공식 팬 카페에 "제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수없이 고민을 하다 이제서야 엑소엘 여러분들께 글을 남기게 되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서투른 말로 상처를 드릴까봐 걱정도 되지만 기다렸을 여러분들께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고, 저의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이 놀라고 당황스러웠을 엑소엘(엑소 공식 팬클럽 이름) 여러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첸은 "처음 글을 썼을 때는 저에게도 난생 처음 일어난 일이라 엑소엘 여러분들께 어떻게 말을 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그래도 직접 사실을 먼저 알려드려야겠단 생각만으로 글을 남겼었는데, 저의 부족하고 서투른 말들로 실망하고 상처받은 모습에 저도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처음으로 소식을 알렸을 당시를 회상했다.

끝으로 첸은 "지금까지 여러분이 주신 사랑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사랑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며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 그리고 앞으로도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의 말을 남겼다.

앞서 첸은 지난달 13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자필 편지를 남긴 바 있다. 편지 속에서 그는 비연예인 예비신부와의 결혼 소식과 함께 혼전 임신 사실까지 밝히며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 이하 공식 팬카페 글 전문

안녕하세요. 첸입니다.

제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수없이 고민을 하다 이제서야 엑소엘 여러분들께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자칫 서투른 말로 상처를 드릴까봐 걱정도 되지만 먼저 그동안 기다렸을 여러분들께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고 저의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이 놀라고 당황스러웠을 엑소엘 여러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처음 글을 썼을 때는 저에게도 난생 처음 일어난 일이라 함께해왔던 엑소엘 여러분들께 어떻게 말을 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제가 직접 여러분들께 사실을 먼저 알려드려야겠단 생각만으로 글을 남겼었는데... 제 마음과는 다르게 저의 부족하고 서투른 말들로 실망하고 상처받은 모습에 저도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제 마음이 잘 전해질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여러분이 주신 사랑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사랑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습니다.

너무 늦게 여러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전해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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