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손흥민 부상, 더 이상 나쁠 수 없는 상황"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무리뉴 감독이 오른팔 골절 부상을 당한 손흥민이 사실상 시즌아웃됐다는 뜻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각) 손흥민의 수술 소식을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17일 열린 아스톤빌라전에서 킥오프 직후 콘사와 충돌 후 쓰러졌고 결국 오른팔 골절 부상을 당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이번주 수술을 받게 됐다. 복귀에는 몇주가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7년 열린 카타르와의 러시아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오른팔 골절 부상을 당한 이후 부상이 재발했다.

무리뉴 감독은 19일 영국 BBC를 통해 "올시즌 더 이상 손흥민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손흥민이 올시즌 2-3경기를 더 뛸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이 그리울 것이다. 구단은 발표문을 잘 작성했다. 하지만 내가 작성했다면 다르게 작성했을 것"이라며 올시즌 손흥민의 활약이 사실상 어렵다는 뜻을 나타냈다.

케인에 이어 손흥민까지 부상 당한 토트넘은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측면 공격수가 주 포지션인 모우라와 베르바인, 그리고 신예 패롯만 남게 됐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상황은 더 이상 나쁠 수 없다. 그것은 명백하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기용 가능한 선수들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벤치에 공격 옵션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이 우려됐고 이제 교체 가능한 공격 옵션이 없는 상황이 됐다. 패롯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고 세세뇽은 스트라이커가 아니다"며 허탈함을 나타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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