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선발 진입 청신호, 마이콜라스 개막 합류 불투명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김광현(32)이 개막 선발로테이션 진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해 세인트루이스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부상으로 인해 개막 선발로테이션 진입이 불발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9일(한국시각) "마이콜라스가 오른쪽 팔꿈치에 주사를 맞았다. 앞으로 3~4주 휴식을 취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마이콜라스는 지난 시즌 184이닝을 던져 9승 16패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한 풀타임 선발 자원이다. 지난 해 2월에는 4년(2020~2023년) 68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세인트루이스의 주축 투수로 인정받았다.

마이콜라스가 개막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하지 못하면 김광현의 선발 진입이 유력해 보인다. MLB.com에서도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개막에 맞춰 5인 선발로테이션을 가동할 뎁스를 갖추고 있다"라면서 "김광현과 마르티네스가 선발로테이션 한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었는데 이제는 두 투수가 나란히 선발로 출발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존 갠트, 라이언 헬슬리, 제네시스 카브레라, 대니얼 폰스 데 레온, 오스틴 곰버 등 다른 선발 후보들도 열거했지만 김광현과 마르티네스를 우선 순위에 놨다.

[김광현. 사진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SN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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