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9단마저 최명훈 9단에 완패, 신사팀 우승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바둑여제' 최정 9단(랭킹 17위)마저 무너졌다.

최정 9단은 18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3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20국에서 최명훈 9단을 상대로 264수만에 흑불계패했다. 이로써 숙녀팀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최정 9단마저 패함에 따라 신사팀이 최명훈 9단, 안조영 9단, 유창혁 9단, 이창호 9단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넉넉하게 우승했다. 신사팀과 숙녀팀은 모두 12명으로 구성됐었다.

전날 김명완 8단에 승리를 거뒀던 최정 9단은 이날 패배로 올해 6승7패를 기록했다. 최정 9단의 지지옥션배 역대성적도 22승5패가 됐다. 최정 9단은 최명훈 9단을 상대로 역대전적에서도 2패가 됐다.

이날 막을 내린 제13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은 (주)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했다. 이번 시즌 승리로 역대 성적을 보면 신사팀이 여섯 번, 숙녀팀이 일곱 번 우승했다.

지지옥션배는 매주 월,화 오후 3시에 대국을 진행한다. 생각시간은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사진=바둑TV 방송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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