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내가 너 책임질게"…박성광, 7세 연하女와 결혼발표 '작년 영상편지 주인 있었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개그맨 박성광(39)이 전격 결혼 발표했다.

박성광의 소속사 SM C&C는 18일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오는 5월 2일 박성광이 사랑하는 사람과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결혼 사실을 밝혔다.

소속사는 박성광의 예비 신부가 "일곱 살 연하의 비연예인"이라며 "두 사람은 오랜 시간 지인으로 알고 지내오던 중 작년 가을 무렵부터 진지한 만남을 가져왔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결혼이라는 아름다운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가을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는 사실이 눈에 띈다. 앞서 박성광은 지난해 MBC 소개팅 프로그램 '호구의 연애'에서 솔로 출연자로 등장해 맹활약했기 때문이다.

'호구의 연애'는 8월 종영했는데, 소속사에서 박성광이 예비신부와 가을 무렵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밝힌 대목은 '호구의 연애' 출연과 관련해 당시가 교제 전임을 분명히 하며 혹여라도 일각에서 불거질지 모를 의혹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속사는 "예식은 일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행복한 순간을 조용히 간직하고 싶다는 박성광과 예비신부의 뜻에 따라, 양가 가족들 및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언론사에 양해를 당부했다.

박성광의 결혼 발표로 과거 발언도 새삼 주목된다. 박성광은 지난해 11월 동료 개그맨들과 만든 그룹 마흔파이브 멤버들과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시대'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박성광은 비혼주의인지 묻자 "저 여자 엄청 좋아한다"면서 이상형을 묻자 "작고 자기의 꿈이 확실하게 있어야 한다"고 부끄러워하며 밝힌 바 있다. 지금의 예비신부를 가리킨 발언이 아닐지 추측된다.

특히 박성광은 미래의 연인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달라는 DJ들의 요청에 "지금쯤 너는 뭐하고 있을까. 곧 퇴근을 준비하고 있을까. 집에서 빈둥빈둥거리는 친구일까"라면서 "난 상관 없어. 네가 뭘 하든, 내가 너 책임질게"라고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이 발언 역시 교제 중이던 예비신부에게 보낸 영상편지로 읽힌다.

한편 소속사는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를 만나게 된 박성광에게 많은 축하와 따뜻한 응원 보내주시길 바라겠다"며 "보내주시는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유쾌한 예능인으로서, 또 한 가정의 한 가장으로서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MBC 표준FM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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