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하 "호적 바꾼 뒤 13살에 데뷔…죄를 지었다" ('아침마당')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이은하가 호적을 바꾸고 데뷔했다고 고백했다.

18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이은하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은하는 "초등학교 6학년에 앨범이 나왔다. 만 17세 미만은 가수를 할 수 없는 시대였다. 지금은 매체나 행사가 많지만, 옛날에 1970-80년대에는 오로지 가수들이 노래할 수 있는 공간은 극장 아니면 유흥업소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1973년도에 데뷔를 해 기념 음반을 만들었다. 방송국에서 제가 신인가수 후보에 올랐다더라. 그런데 주민등록등본을 제출하라고 해 깜짝 놀랐다. 제 언니가 아마 57년생인데 언니의 등본을 냈다"며 "방송국마다 등본을 제출하려면 큰일이겠더라. 그래서 호적을 고치게 됐다. 죄를 지은 거다. 용서를 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고 난 뒤 지인이 원래 나이대로 서류를 고치자고 제안했다. 뼈 검사, 치아 검사, 학교, 지인 조사 등이 들어가 3년 이상이 걸렸다. 그 3살 고쳐보겠다고…. 처음엔 서류상이라고 했다가 정말 애먹었다"고 전했다.

[사진 = KBS 1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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