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진태현♥박시은, 2세 위한 산부인과 방문→'입양' 둘러싼 장모님 솔직 심경 [종합]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진태현과 박시은이 2세를 위한 계획을 세웠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선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2세 준비를 위해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시은은 "저희가 아직 한 번도 아이 낳기 전에 하는 검사들을 해 본 적이 없다. 어떤지 몰라서 궁금하기도 하고 저희의 상태를 확인하러 산부인과를 가게됐다"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두 사람은 상담을 진행했고, "결혼한 지 6년 차인데 임신은 한 번도 한 적 없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박시은은 "외모는 안 늙어도 자궁은 늙어간다는 말이 충격이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의사는 "1년에 12번의 임신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고, 진태현은 "내가 너무 아가페적인 사랑을 하고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진태현의 말에 박시은이 작년엔 일을 하느라 임신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고 하자 의사 선생님은 "지난 달과 그 지난 달에도 시도를 안 했냐"고 솔직히 물었고, 두 사람은 수줍게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진태현과 박시은은 임신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건강 상태를 체크했다. 진태현은 정액검사를 실시하러 방에 들어갔고, 그 안엔 천으로 덮인 1인용 의자와 대형 TV가 준비되어 있었다. 박시은은 "잘할 수 있냐. 자신 있냐"고 물었고, 진태현은 "이렇게까지 해야하나"라고 민망함을 드러냈다. 검사가 끝나고 방에서 나온 진태현은 박시은에게 "미안하다. 내가 이상한 동영상을 보고"라고 말을 잇지 못했지만, 박시은은 "수고했다"고 격려하며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마침내 정액 검사가 결과가 나왔고, 의사 선생님은 모니터로 정자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면서 "정자의 건강상태는 4가지 측면에서 판단한다. 정액의 전체 양, 밀도, 운동성, 기형 유무까지"라며 "기능면에선 정자의 운동성이 42%다. 보통 40% 이상이면 정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정자의 모양을 설명하며 "정자는 워낙에 많기 때문에 불량품이 많다. 96%까지도 불량일 수 있다. 정상 정자는 4% 이상이면 합격이다. 4% 커트라인에 걸려있다"고 말했다. 또 정자의 양을 말하며 "보통 3,900만 마리면 정상인데, 진태현 씨는 3억 마리가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시은 또한 자궁검사를 실시했다. 초음파를 살펴보던 선생님은 "자궁이 특별히 혹도 없고 얼핏 봐도 매끈하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나쁜 소식이라고 전하며 "난소 나이를 측정하는 검사도 했었다. 기준치보단 낮다. 배란 확률이 떨어진다는 뜻이지만 절대적인 수치로 잡아선 안된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임신을 해야한다고 생각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해물탕을 끓여온 장모님과 함께 오붓하게 저녁 식사를 했다. 그러던 중 박시은은 엄마에게 "세연이 입양한다 할 때 어땠냐"고 넌지시 물었다. 박시은의 엄마는 "입양을 하기 전에 자꾸 얘기를 해서 이미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었다. '언젠간 하나 데려오겠구나'싶었다. 또 세연이는 자주 보지 않았냐. 그래서 그냥 '내 편이 또 하나 생겼구나' 싶어서 즐거웠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끝으로 진태현은 신혼여행으로 어떻게 보육원에 갈 생각을 했냐고 묻는 질문에 "전부터 내게 계획이 있었다. 저희 부모님이 이혼한 가정이었었다. 제가 막내였는데, 엄마랑 같이 20대를 힘들게 살아왔다"고 운을뗐다.

그러면서 "어른이 됐음에도 어른들의 도움이 많이 필요했다고 느꼈다. 주변을 보니 어리고 안된 친구들이 너무 많더라. 그래서 시은이에게 결혼 전부터 꼭 한 번 가자고 말했었고, 시은이도 동의를 해서 가게됐다"고 솔직한 사연을 밝혔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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