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봉준호 ‘기생충’ 美 티켓판매 234% 급증, “아카데미 작품상 역대 최고 기록”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 이후 미국에서 무려 234%의 티켓 판매가 급증하는 등 ‘오스카 후광’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기생충’은 지난 주말 550만 달러를 벌어들여 234%의 관객을 더 끌어 모았다. 이는 역대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최고 기록이다.

‘기생충’은 북미에서 4,434만 달러, 해외에서 1억 3,101만 달러를 벌어들여 모두 1억 7,536만 달러 수익을 올렸다. 이같은 추세라면 2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현재 ‘기생충’은 미국 2,001개 극장에서 개봉 중이다. 이는 2004년 ‘쿵푸 허슬’의 2,503개 이후 가장 많은 기록이다.

컴스코어의 수석 미디어 분석가 폴 더가라비디언은 “‘기생충’의 위대한 승리”라고 평했다.

이어 “이같은 예는 스트리밍과 극장이 서로 상반된다는 기존의 개념을 깨뜨린다”면서 “‘기생충’은 홈 비디오 시장과 극장 양쪽에서 모두 잘 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그린북’은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이후 121%의 티켓 증가세를 보였다. ‘문라이트’ ‘아티스트’ ‘슬럼독 밀리어네어’ ‘밀리언달러 베이비’ 등의 순으로 작품상 수상 이후 관객수가 증가했다.

한편 16일 귀국한 봉준호 감독은 오는 19일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감독 등과 아카데미 수상 기념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어 20일에는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 = AFP/BB NEWS, 버라이어티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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