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선 넘은 오정세·이얼의 배신…하도권 잃은 남궁민 '멘붕' [MD리뷰]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스토브리그' 배우 남궁민의 우승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조한선을 얻고 하도권을 잃은 남궁민은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까.

7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 연출 정동윤) 14회에서는 드림즈 감독 윤성복(이얼)의 배신으로 충격에 빠진 백승수(남궁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승수는 원정도박으로 당분간 경기에서 뛰지 못하는 임동규(조하선)를 데려왔다. 펠리컨즈 단장 오사훈(송영규)까지 임동규 트레이드에 나섰지만, 바이킹스 김종무(이대연)의 결심 덕에 임동규는 무사히 드림즈로 돌아왔다.

최고의 투수 강두기(하도권), 최고의 타자 임동규와 함께 뛰게 된 드림즈 선수들은 의기투합해 가을 야구, 우승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마케팅 팀장 임미선(김수진)도 임동규의 연봉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해 광고를 적극적으로 따내는데 성공했다. 백승수와 이세영(박은빈)을 중심으로 한 드림즈는 이렇게 '꼴찌 탈출'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는 듯 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권경민(오정세)이 상의 없이 임동규를 데려온 백승수에 크게 분노한 것. 그는 언론에 먼저 트레이드 사실을 알린 뒤 계약서를 내민 백승수에게 불쾌감을 표출했고 급기야 윤성복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백승수는 윤성복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바. "왜 감독님을 지지하냐"는 이세영의 물음에 "강두기 선수가 바이킹스로 가기 전에 젊은 유망주였던 시절이 있었다. 그 때 상대팀 투수가 세이버스였다. 두 투수가 점수를 내주지 않고 8회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분명히 경험이 부족한 강두기 선수가 체력적으로 부족했는데 끝까지 하게 했다. 단장은 스토브리그 기간에 팀이 더 강해지도록 해야 하고 감독이라면 경기장에 찾아온 관중들의 가슴에 불을 지펴야 한다. 세이버스 팬들에게도 최고의 에이스에 대한 자긍심이 남은 아주 멋진 경기였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윤성복과 대면한 권경민은 그에게 "감독 자리가 아니라 단장을 지킬 거냐"라고 협박했고 고민하던 윤성복은 무언가를 결심한 듯 눈을 반짝였다. 이후 최악의 소식이 전해졌다. 권경민과 윤성복의 승인 아래 강두기가 타이탄스로 트레이드 된 것이었다. 백승수는 큰 충격에 빠져 휘청거렸다.

드림즈에 있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백승수에게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이날 함께 공개된 15회 예고편에서 "드림즈를 지키고 싶다"라고 말한 그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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