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남의 광장' 백종원→양세형, 제주 당근 김밥·당근 죽 개발 성공…손님들 '호평' [MD리뷰]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맛남의 광장'이 제주의 당근과 귤을 활용해 또 하나의 역작을 탄생시켰다.

6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는 제주도 특산물 광어, 귤, 당근을 살리기 위해 나선 백종원,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먼저 백종원과 김동준은 제주 구좌읍에 위치한 당근밭을 방문했다. 농민은 제주 당근 소비가 줄어 당근 생산 면적이 대폭 감소했다고 밝히며 "태풍도 세 번이나 왔고 장마도 계속 됐다"며 호소했다. 또 "국내에 유통되는 당근 중 60%가 수입산이다. 그래서 저희의 가격이 폭락했다. 전체 재배 면적도 줄어들고 있다"며 나날이 커지는 걱정을 드러냈다. 이에 백종원은 "당근은 원산지 구분을 잘 안 한다. 그래서 파이를 키우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하며 당근을 활용한 신메뉴 개발을 약속했다.

숙소로 돌아온 백종원은 곧바로 '맛남 당팥죽'을 개발했다. 당근을 죽처럼 만든 후 위에 팥을 고명처럼 올려주면 완성된다. 비주얼은 호박죽과 유사했다. 맛을 본 멤버들은 "너무 맛있다"며 "팥이 신의 한 수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귤과 당근을 혼합한 주스도 완성했다. "어릴 적 당근과 사과를 함께 갈아서 먹던 기억이 있다"던 양세형은 "당근만 조금 더 줄이면 될 것 같다"라고 피드백했다.

요리를 못하는 김희철은 백종원의 아내인 배우 소유진의 도움을 받아 귤껍질을 활용한 비누를 만들었다. 멤버들은 "향이 너무 좋다"고 말하며 더 많은 귤 소비를 예감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여수 편에서 갓 김밥을 개발, 메뉴로 낙점됐던 양세형은 다시 한번 김밥을 선보였다. 이번엔 당근 김밥이었다. 참기름과 당근, 마늘을 볶은 뒤 여수의 갓 피클을 넣어주면 완성이다. 김희철과 김동준까지 엄지를 치켜세웠고 백종원과 김희철은 "이건 팔아야 한다", "너무 맛있다"라며 역대급 칭찬을 내놨다. 특히 김동준은 "마늘이랑 같이 볶아서 고기 같다"라고 놀라워했다.

마침내 제주 올레 센터에서 두 번째 장사가 시작됐다. 본격적으로 장사를 시작하기 전 멤버들은 각자의 메뉴들을 테스트용으로 만들며 재차 점검했다. 모든 게 완벽한 줄 알았던 메뉴이지만 '절대 미각'을 가진 에이프릴 나은에 의해 문제점이 발견됐다. 정확한 나은의 평가 덕에 멤버들은 손님들에게 내보이기 전 개선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당근 죽을 맛본 손님들은 "당근밖에 들어간 게 없는데 맛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당근 김밥 또한 어른, 아이할 것 없이 "식감이 되게 특이하다"며 "당근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담백하다. 당근을 싫어하는데도 손이 간다"라고 호평이 쏟아졌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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