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외인 프렉센 "두산, 원팀의 향기가 난다…목표는 2연패"(일문일답)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두산베어스의 새 외인투수 크리스 프렉센(26)이 빠르게 팀에 적응하고 있다.

두산에 따르면 프렉센은 지난달 31일 호주 질롱 캠프에 합류한 이후 두 차례 불펜 피칭을 소화하는 등 자신의 루틴대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2일과 5일 각각 30개를 던졌고, 직구와 체인지업을 약 70% 정도의 힘으로 구사했다. 김원형 투수코치는 "첫 투구보다 두 번째 투구가 한결 좋은 모습이다. 몸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 듯 하다. 좋은 공을 갖고 있는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프렉센은 "70%의 힘으로 던졌다. 우선 제구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며 "두산은 원팀의 향기가 난다. 분위기가 아주 좋다"고 했다.

다음은 프렉센이 두산 구단을 통해 전한 일문일답이다.

-두산에 입단한 소감은.

"좋은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2연패 할 수 있도록 내 역할을 다하겠다."

-한국행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디펜딩 챔피언 두산에 대한 높은 평가를 들었다. 내 커리어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선수단 분위기는 어떤가.

"아주 좋다.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있고 원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훈련 단계별로 몸을 끌어올리기 위한 최적의 조건이다."

-적응하는데 도움을 주는 선수가 있다면.

"모두가 환영해줬고 큰 도움을 준다. 특히 유희관 선수가 장난을 치면서 서슴없이 다가와줘 고맙게 생각한다. 나도 빨리 적응하기 위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한국 음식은 입에 맞는가.

"한국 음식은 고기 외에 처음 먹어본다. 그런데 아주 맛있다. 입에 맞 맞는다. 아직까지 맵다고 생각하는 음식도 없다."

-두 차례 불펜 피칭을 했다. 느낌은.

"아직 캠프 초반이기 때문에 가벼운 느낌으로 내가 원하는 곳에 던지려 했다. 릴리스포인트, 로케이션 등 제구에 포커스를 맞췄다. 지금까지 직구, 체인지업만 점검했으며 다음에는 커브를 던질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모든 훈련이 끝났을 때 건강한 것이다. 시즌 개막에 맞춰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번 시즌 목표가 있다면.

"팀 우승이 목표다. 더 이상은 없다. 팬들에게 매일 즐길 수 있는 멋진 경기를 보여드겠다."

[크리스 프렉센. 사진 = 두산베어스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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