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김우재 감독 "선수들 자존감 떨어질까 걱정된다"

[마이데일리 = 화성 윤욱재 기자] IBK기업은행이 이번에도 GS칼텍스에 무릎을 꿇었다.

IBK기업은행은 5일 화성경기종합타운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지난 2일에 이어 GS칼텍스에 연달아 덜미가 잡힌 IBK기업은행은 최하위 탈출이 더욱 어려워졌다. 이날 김주향 대신 선발 출전한 백목화가 서브 에이스 6개 등 11득점을 올렸지만 경기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경기 후 김우재 IBK기업은행 감독은 "선수들이 자꾸 경기를 지면서 자존감이 떨어질 것 같아 걱정이 된다. 나름대로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아직 리시브나 결정력이 떨어진다. 같은 자리에서 너무 많이 점수를 주고 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김 감독은 이날 선발 기용한 백목화에 대해 "백목화도 항상 열심히 하는 친구라 언제든 투입이 가능한데 공격이 주향이보다는 떨어져서 김주향을 계속 기용했었다. 백목화는 오늘 잘 했다. 오늘 김현정의 기가 많이 죽어 보인다. 어린 친구들이 적극적으로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어나이의 결정력에 대해서는 "어나이에게만 뭐라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어나이는 국내 선수들이 올라오면 덩달아 잘 하는 스타일이다. 지금 어나이에게 의존해서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아까 경기에서도 볼을 여유롭게 줬으면 포인트로 이어질 상황이 많았는데 우왕좌왕하다보니까 상대에게 찬스를 준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우재 IBK기업은행 감독.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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