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김우재 감독, 김주향 스타팅 라인업 제외한 이유는?

[마이데일리 = 화성 윤욱재 기자] IBK기업은행이 스타팅 라인업에 변화를 가한다.

김우재 IBK기업은행 감독은 5일 화성경기종합타운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지는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 앞서 라인업에 일부 변화가 있음을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은 김주향은 팀의 주축 공격수로 성장했으나 지난 2일 GS칼텍스전에서는 7득점에 공격 성공률이 20.69%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김주향이 잘 하고 있었는데 최근 자신감을 잃은 모습이다. 김주향이 리시브가 되지 않으면 팀의 다른 부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김 감독은 "일단 백목화를 스타팅 멤버로 기용한다"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김주향의 부담을 이해했다. "우리 팀에 와서 경기도 많이 뛰고 많은 것을 얻었다. 실력은 올라왔는데 심리적으로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 있다"는 김 감독은 "팀에 주전으로 뛰는 언니들과 어린 선수들의 나이차가 크다. 김주향이 부담이 많이 갈 것이다. FA가 됐든 트레이드가 됐든 중간 나이대의 선수들을 채울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른바 '중간층'으로 불리는 선수들의 부재가 김주향에게도 적잖은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선 김 감독은 백목화를 선발로 기용해 김주향의 부담을 줄인 뒤 교체로 투입하는 방안을 생각 중이다. 몸 상태는 이상이 없으며 심리적으로 흔들리고 있어 김 감독이 잠시 '브레이크'를 걸어줬다.

[김주향.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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