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녀석들' 5주년 자축→김민경, 양치승 관장 손잡고 새 프로젝트 도전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뚱4' 유민상, 김준현, 김민경, 문세윤이 지난 5년 간의 먹방 활약을 돌아봤다.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케이블채널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려 유민상, 김준현, 김민경, 문세윤 등이 참석했다.

'맛있는 녀석들'은 2018년 케이블방송대상 예능부문 대상, 지난해 2월에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등 지난 5년간 화려한 발자취를 남겼다. 할리우드 배우 메간 폭스를 비롯해 공효진, 박보영, 김래원, 지진희, 박해진, 성훈 등 특급 게스트들의 활약도 빛났다.

유민상은 지난 5년을 돌아보며 "시청자 분들이 뚱뚱이 4명을 너무 귀여워해 주셨다"며 "개인적으로는 네 명이 정말 형제같이 친했으면 길게 못 갔을 거다. 일 적으로만 만난다"며 깜짝 장수 비결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김준현이 "나머지 셋은 자주 만난다. 형제처럼 지낸다"며 웃음을 주고는 "먹는 걸 진짜 좋아한다. 5년이나 됐는데 일주일에 한번 식사하는 자리가 이렇게 기대가 되고 설렐 수 없다. 먹방의 홍수 속에서도 좌초 되지 않고 살아 남은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유민상은 '맛있는 녀석들' 5주년 일등 공신으로 "처음 지분은 김준현 씨가 컸는데 점점 문세윤 씨가 떠올랐다. 앞으로의 5년은 저이지 않을까 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민경은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을 꼽아 달란 질문을 받고 "충북 옥천에 갔을 때 먹은 생선 국수가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맛이었다"고 말했다.

홍일점으로 활약하는 그는 "여자가 아니라 다른 멤버들과 동일한 느낌"이라며 ""다른 형제들처럼 먹는 거에 있어 지기 싫고 하다 보니 버티게 되지 않았나 싶다"고 돌아봤다.

김민경은 "유민상 선배가 아빠 같은 느낌이라면, 준현 선배는 오빠 같다. 세윤 씨는 결혼을 했지만 약간 남편 같은 느낌이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위기였던 순간에선 김준현과 문세윤이 '장염'을 꼽았다. 특히 김준현은 "자존심이 많이 상하더라. '내가 장염에 걸린다고?' '내가 못 내리는 음식이 있다고?' 이런 생각이 스쳐 지나가더라"며 웃음을 줬다.

이날 '맛있는 녀석들'은 '오늘부터 운동뚱'이라는 새 프로젝트를 깜짝 공개했다. 시청자 의견을 반영해 호랑이 관장으로 유명한 양치승 트레이너가 멤버 한 명을 이끈다. 아령 들기로 가린 주인공은 김민경이었다.

당첨이 확인된 순간 김민경을 절규했고 양치승 관장이 거대한 아령 모형을 들고 깜짝 등장해 순간 긴장감이 흘렀다. 양 관장은 "김민경 씨가 될 것 같단 느낌이 왔다. 사실 운동은 유민상 씨를 가르치고 싶었다. 실제 김민경을 보니까 이렇게 탐날 수 없다"며 흡족해했다.

김민경은 "영광"이라며 "이왕 하는 거 멋지게 이뤄내보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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