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 지단이 싫어해서 레알 안 갔어" 西 매체 주장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레알 마드리드 대신 인터밀란으로 간 것이 지네딘 지단 감독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밀란은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에릭센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4년 6월까지며, 등번호는 24번을 받았다.

토트넘과 재계약을 미루며 이적을 준비한 에릭센은 레알 마드리드로 갈 것이 유력했다. 실제로 선수 본인도 스페인 무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국 에릭센은 고심 끝에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인터밀란을 선택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9일 에릭센의 인터밀란 이적이 지단 감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레알은 에릭센의 열렬한 팬이었다. 구단도 에릭센을 강력히 원했다”면서 “하지만 에릭센이 레알이 아닌 곳으로 가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에릭센은 레알과 구두 계약까지 맺은 상태였다. 하지만 지단 감독이 에릭센보다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원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에릭센이 마음을 바꿨다.

또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 토니 크로스 등 기존 선수들이 잔류한데다 발베르데까지 성장하면서 에릭센의 자리가 좁아졌다.

결국 에릭센은 자신을 더 원하는 인터밀란으로 이적을 결심했다.

[사진 = 인터밀란 공식 채널]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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