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중일 감독 "라모스 4번 기대, 정우영 선발 지켜볼 것"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류중일 LG 감독이 스프링캠프 과제와 올 시즌 각오를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 LG는 호주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뒤 일본 오키나와로 옮겨 2차 전지훈련을 펼친다.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류 감독은 "라모스를 4번타자로서 기대하고 있다. 정근우와 정주현의 주전 싸움, 박용택과 이형종의 활용법, 정찬헌과 김지용의 활약이 큰 숙제다"라고 입을 열었다.

LG는 4~5선발 확보가 절실한 팀이다. 류 감독은 "일단 정우영, 김대현, 임찬규 등이 있다. 최일언 코치를 만나서 회의를 해야겠지만 약 10명의 후보를 두고 준비를 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류 감독은 정우영의 선발 전환에 대해서는 "본인이 작년 연말에 선발로 도전하겠다고 말했는데 일단 지켜보겠다. 선발을 하려면 퀵모션을 해야 한다. 그게 숙제다. 작년에는 퀵모션이 조금 느렸다. 캠프에서는 퀵모션을 빨리 할 수 있는 훈련을 시킬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은 LG는 지난 해 가을야구 진출을 발판으로 정상에 도전한다. "두산, SK, 키움은 안정권에 들어가있다. LG가 전력누수가 없어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데 지금부터 잘 준비해야 한다"는 류 감독은 "외국인 3명이 잘 해야 하고 나머지 선수들도 올라와야 탄탄한 팀이 될 수 있다. 올해가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스프링캠프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시드니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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