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믿고 보는 장르물 어벤져스가 뭉쳤다.

OCN 새 토일드라마 '본 대로 말하라'(극본 고영재 한기현 연출 김상훈) 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장혁, 최수영, 진서연, 장현성, 류승수, 김상훈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본 대로 말하라'는 모든 것을 잃은 천재 프로파일러와 한 번 본 것은 그대로 기억하는 능력을 가진 형사가 죽은 줄 알았던 연쇄 살인마를 추적하는 과정을 그릴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다.

드라마 '보이스1', '손 the guest', '라이어 게임', '피리 부는 사나이' 등을 연출한 김홍선 감독이 크리에이터를 맡아 OCN 팬들의 더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홍선 감독은 기획 및 제작에 전반적으로 참여해 작품에 완성도를 더할 예정이다. 또 '보이스1'을 공동 연출한 김상훈 감독과 영화 '차형사'의 고영재 작가, 신예 한기현 작가가 뭉쳤다.

장르물의 명가로 불리는 OCN이 2020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 김상훈 감독은 "제목처럼 본 것 안에서 단서를 찾고, 그런 식으로 범인에게 한 발 한 발 다가가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다. 그 과정에서 각자가 가지고 있는 상처를 인간애로 치유하게 된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김 감독은 "김홍선 크리에이터가 내게 '대본이 좋다. 그리고 장혁, 최수영, 진서연이라는 배우진이 좋다. 그러니 네가 맡아라'고 하더라. 고민을 할 것도 없이 한다고 했다. 배우 좋고, 대본이 좋으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혁은 '보이스' 이후 3년 만에 OCN 드라마로 돌아왔다. 그는 "새 작품에서는 장르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을 연기하면 재밌을 것 같더라"며 "'보이스' 시절에 함께 했던 제작진이기에 같이 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영화 '걸캅스'에 이어 다시 한 번 형사 역할을 맡게 된 최수영은 "'걸캅스'에서는 사무실에 앉아서 컴퓨터로 일하는 역할이라 편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입장이 완전히 바뀌었다. 장혁이 안에서 지시를 하면 내가 뛰어다닌다"며 "개인적으로는 현장에서 뛰면서 연기를 하는 게 더 많은 에너지를 받는 것 같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진서연은 "영화 '독전' 이후 처음 맡는 역할이다. '독전'에서는 악당이었고, 이번에는 악당을 잡는 형사다. 그러니 극과 극이다. 영화에서 하이텐션이었다면, 이번에는 무게를 잡는 역할이라 많이 다른 모습을 보게 되실 것 같다"면서 "출산 후 복귀작이다. 일에 대한 욕심이 많은데, 출산을 하게 되면서 2년 정도를 쉬게 됐다. 다시 연기를 하게 되어서 기쁘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본 대로 말하라'는 오는 2월 1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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