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아이스하키 대표팀, 네덜란드에 5-1 완승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8일 막을 올린 2020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U-20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B 정상을 향한 첫 관문을 무난히 통과했다.

U-20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8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대회 1차전에서 공격수들의 고른 활약을 바탕으로 네덜란드에 5-1 완승을 거두고 승점 3점을 따냈다. 김재석과 김효석(이상 연세대)은 팀의 두 번째와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며 한 경기에서 쌍둥이 형제가 나란히 득점을 올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한국은 경기 시작 5분 37초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강민완(고려대)으로부터 퍽을 받은 안태훈(연세대)이 올린 센터링을 문진혁(고려대)이 골 크리스 오른쪽에서 백핸드샷으로 마무리했다. 7분 48초에 잡은 첫 번째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기회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12분 8초에 정현진(연세대)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재석(연세대)이 감각적인 랩어라운드샷(상대 골대 뒷공간을 한 바퀴 돌아 나온 후 슈팅을 날리는 것)으로 네덜란드 골 네트를 흔들었다.

이후 한국은 1피리어드 후반 들면서 수비지역에서의 실책성 플레이가 빌미가 돼 네덜란드에 거듭 위험한 슈팅을 허용했고, 16분 38초에 만회골을 내주며 쫓겼다.

2피리어드를 득실점 없이 마친 한국은 3피리어드 들어 3골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5-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3피리어드 시작 1분 22초 만에 상대 골문 뒤쪽에서 박세준(한양대)이 올린 패스를 김효석(연세대)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원타이머로 마무리했고, 6분 57초에는 이민재(고려대)가 공격지역 블루라인에서 날린 장거리 리스트샷이 골 크로스바를 맞고 호른 것을 최원호(경복고)가 골 크리스 오른쪽에서 밀어넣으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3피리어드 초반 2골을 추가하며 네덜란드의 추격권에서 벗어난 한국은 이후에도 공격 주도권을 틀어쥐고 네덜란드 골문을 세차게 두드렸고, 3피리어드 16분 38초에 강민완의 슈팅이 상대 골리에 리바운드된 것을 정현진이 골 크리스 오른쪽으로 뛰어들며 재차 슈팅, 쐐기골을 뽑아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크로아티아가 이스라엘에 16-1 대승을 거뒀고, 중국은 0-2의 열세를 뒤집고 5-3 역전승을 거두고 첫 승을 올렸다. 한국은 29일 오후 8시 벨기에와 2차전을 치른다.

[사진 =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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