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2' 이성경이 돌담병원을 떠나지 않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28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는 여러 응급환자들을 마주하는 의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은재(이성경)은 가정폭력으로 남편을 살해한 아내가 결국 경찰에 연행되는 걸 보며 안타까워했다. 김사부(한석규)는 "빨리 털어내라. 네 잘못 아니라"라고 짧은 위로를 했다.

이어 무기수 환자와 주취자에 의해 의식을 잃은 구급대원이 동시에 실려왔다. 차은재는 삶의 의지가 없는 무기수를 보며 허망한 마음에 잠겼다.

반면 김사부는 수술로도 살리기 어려운 구급대원에게 뇌사판정을 내려야 할 상황에 처했고, 구급대원의 모친에게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구급대원의 모친은 김사부에게 장기기증 증서를 보여주며 "딸이 이런게 있더라"라고 고백했다. 차은재는 무기수를 살리기 위해 발로 뛰던 중 간호사 박은탁(김민재)로부터 "뇌사판정 들어가는 그 환자와 혈액형이 같더라"라는 말을 들었다.

이후 뇌사판정위원회가 병원에서 열렸다. 결국 환자는 뇌사로 사망판정을 받았고 차은재는 장기기증을 제안했다. 하지만 서우진(안효섭)은 "딸이 뇌사로 죽었다. 그 분 어머니에게 어떻게 말하냐"고 분노했다.

구급대원의 모친은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뒤 장기기증을 취소하려 했다. 하지만 무기수의 모친으로부터 무기수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다시 마음을 바꿨다.

수술이 끝난 뒤 차은재는 양호준(고상호)에게 "저 병원 안 떠날거다. 열심히 한 거 말고는 잘못한 게 없는데 왜 다른 병원으로 가냐"며 "약먹으면서 수술실도 잘 버텨내고 있다. 함부로 떠나라고 하지 말아달라"라고 자신의 의사를 강하게 전달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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