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방탄소년단, 그래미 공연+'블랙스완' 빌보드 핫 100 57위 진입…"또 새 기록"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며 글로벌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했다.

방탄소년단은 26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62회 그래미 어워즈 2부에서 릴 나스 엑스(Lil Nas X) 등과 함께 인기 팝송인 '올드 타운 로드(Old Town Road)'를 재해석한 합동 무대를 꾸몄다. 이들의 출연은 짧았지만 능숙한 무대를 보여주며 공연의 열기를 더했다.

지난해 시상자로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했던 방탄소년단이 2년 연속 그래미 무대를 밟으며 "다시 돌아오겠다"는 바람을 이룬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시상식에 앞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서 "2021년에는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새 바람을 전했다.

무대를 성공적으로 끝낸 방탄소년단은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서도 "지난해 시상을 하며 꼭 돌아오겠다는 말을 했었는데 현실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당시 아티스트 분들의 무대를 보며 저희도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원하던 바가 이루어져서 정말 기쁘다"며 "그래미 어워즈 무대는 모든 아티스트들의 꿈인데 그 꿈에 닿았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다. 저희를 이 자리에 있게 해준 아미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현지 유력 매체들도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무대를 주목했다. 타임은 "방탄소년단의 퍼포먼스는 새 역사를 썼다"며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본 시상식에서 공연을 펼쳤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버라이어티는 "방탄소년단은 2019년 여러 기록을 깨뜨린 그룹이다. 미국 시장에서 1년 내 앨범 세 장이 1위에 올랐는데, 이는 그룹으로 비틀스 이후 처음"이라며 이들의 그래미 어워즈에서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공연으로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 : 7(MAP OF THE SOUL : 7)'의 선공개 곡 '블랙 스완(Black Swan)'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57위로 진입하는 기록도 추가했다.

빌보드는 공식 차트 업데이트에 앞서 27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방탄소년단 '블랙 스완'의 핫 100 진입을 예고했다.

방탄소년단의 핫 100 진입은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등에 이어 이번이 8번째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월 21일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 : 7'으로 컴백한다. 선공개 곡 '블랙 스완'의 무대는 28일(현지시간) 미국 CBS 인기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에서 베일을 벗는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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