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신민준 꺾고 최고 기사 결정전 첫 승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국내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신민준 9단(랭킹 3위)과의 올해 첫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인포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개막전이 27일 벌어졌다. 상대는 신진서 9단과 신민준 9단. 2012년 제1회 영재입단대회를 통과한 동기생의 맞대결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신진서 9단이 229 수만에 흑 불계승했다. 이로써 둘의 상대전적은 신진서 9단 기준으로 18승4패가 됐다.

올해 신설된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은 한국랭킹 1∼8위가 참가해 풀리그로 대국을 벌인다. 대회방식은 8명이 풀리그를 벌여 성적 상위 1·2위가 결승5번기로 초대 우승컵을 다투며, 리그 순위는 다승·승자승·동률재대국 순으로 가린다. 풀리그 방식의 프로기전은 2010년 11월 막을 내린 제38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이후 9년 2개월만에 부활했다.

출전선수(랭킹 순서)는 신진서(20)·박정환(27)·신민준(21)·이동훈(22)·변상일(23)·김지석(31)·강동윤(31)·박영훈(35) 9단이다.

8명의 기사가 서로 각각 한 판씩 겨뤄 총 28국의 열전이 펼쳐지는 본선리그는 매주 월·화 경기도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벌어진다. 결승전은 7월에 열릴 예정이다.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의 우승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 2000만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매판 본선리그 승자에게 200만원, 패자에게 100만원의 대국료를 지급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다.

한편 최고기사 결정전 2국은 28일 박정환 9단(랭킹 2위)과 박영훈 9단(랭킹 8위)가 맞붙는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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