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도쿄행 확정에 西 언론, "이강인 군 면제 기회"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김학범의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이 확정되자 스페인 매체가 이강인(발렌시아)을 주목했다. 병역 혜택을 받은 기회가 생겼다는 것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22일(한국시간) 태국에서 치른 호주와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챔피언십 4강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상위 3개 팀에게 주어지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7월에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올림픽 본선에는 기존 자원 외에 와일드카드로 권창훈(프라이부르크) 등 최정예 멤버가 총출동할 전망이다.

특히 유럽에서 뛰는 이강인과 백승호(다름슈타트)의 합류도 기대가 모아진다. 두 선수는 이번 올림픽 예선에서 김학범 감독이 발탁을 추진했지만 소속팀 반대로 무산됐다.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의무 차출이 아니다. 하지만 동메달 이상을 획득할 경우 군 면제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소속팀과 협의를 통해 출전이 가능하다.

스페인 매체 수페르 데포르티보는 김학범호의 올림픽 본선 확정 소식을 전하며 “이강인은 김학범호의 본선 엔트리에 오를 선수 중 한명”이라면서 “한국에서 병역은 의무지만, 메달을 따면 면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김학범 감독도 본선에서 남미와 유럽 등 강팀들을 상대로 승리하기 위해선 이강인의 창의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발렌시아가 허락만 한다면 이강인의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높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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