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디난드 분노, "맨유 9천억 어디갔나? 정말 창피하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분노했다. 1조에 가까운 천문학적인 돈을 쓰고도 형편 없는 스쿼드를 갖춘 친정팀에 쓴소리를 퍼부었다.

맨유는 23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번리와의 홈 경기에서 0-2 충격패를 당했다.

맨유가 안방에서 번리에 패한 건 58년 만이다. 그만큼 맨유 팬들의 충격은 컸다.

굴욕적인 경기였다. 맨유는 총 24개의 슈팅을 쏟아내고도 단 한 골도 뽑아내지 못했다.

맨유의 전설적인 수비수 퍼디난드도 분노랬다. 그는 영국 BT스포츠를 통해 “도대체 이 팀이 어디를 봐서 6억 파운드(약 9,128억원)을 쓴 팀인가”라면서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독설을 날렸다.

이어 “솔직히 올드트래포드에 앉아 있는 것이 창피할 정도다. 무엇을 투자한지 모르겠다. 후반 40분도 되기 전에 팬들이 자리를 일어났다. 부끄러운 일이다”고 한 숨을 내쉬었다.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