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이 외국인선수 헤일리 스펠만의 분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2(25-12, 25-22, 22-25, 24-26, 22-20)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2위 흥국생명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시즌 14승 4패(승점 38) 선두다.

2-0으로 앞서던 경기를 5세트 듀스까지 치렀지만 마지막 정지윤의 연이은 활약 속 가까스로 승점 2점을 따냈다. 양효진이 11블로킹을 포함 팀 최다인 29점을 올렸고, 정지윤은 블로킹 5개를 비롯해 21점을 책임졌다. 팀 블로킹(19-7)과 서브(8-4)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다. 다만 헤일리는 13점(공격 성공률 30.23%)에 머물렀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경기 후 “쉬운 경기가 없다. 초반 디우프 공격을 잘 막고 우리 서브가 잘 들어가면서 쉽게 풀었는데 3세트부터 디우프가 살아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헤일리가 자기 역할을 좀 더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다영 세터와 호흡 맞추는 연습을 좀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양효진, 정지윤은 항상 제 몫을 해주는 선수로 정의 내렸다. 이 감독은 “두 선수는 항상 자기 몫을 하는 것 같다. 정지윤은 어린 데도 제 몫을 해준다”며 “아무래도 공격에서 헤일리의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한다. 앞으로 헤일리를 살리는 데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다영의 토스가 센터진에게 몰린 부분에 대해서도 “헤일리가 결정을 냈으면 헤일리에게 갔을 것이다. 헤일리가 결정을 못 내고 있기 때문에 세터 생각이 많아진다”고 아쉬워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27일 홈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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