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자' 홍수아 "국내 활동, 너무 하고 싶어…저 가성비 좋아요" [MD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홍수아(34)가 국내 활동을 향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이봄씨어터에서 영화 '목격자 : 눈이 없는 아이'(감독 심용/이하 '목격자') 개봉을 앞두고 라운드 인터뷰를 개최, 영화 에피소드부터 국내 활동 등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목격자 : 눈이 없는 아이'는 끔찍한 살인 사건을 맡은 기자 진동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갈수록 다가오는 죽음을 그린 공포 영화. 홍수아는 극한의 감정 변화를 겪는 기자 진동을 연기한다. 진동은 살인 사건을 취재하며 소녀 인형의 악령에 휘말리게 되고, 큰 공포감에 휩싸인다.

지난 2018년 중국에서 먼저 개봉했던 이 영화는 2년 만에 국내에 상륙했다. 개봉할 날만 기다렸다던 홍수아는 "일반적인 국내 개봉 영화가 아니라 100% 중국에서 촬영한 중국 영화이지 않나.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했는데, '홍수아가 이런 작품을 하느라 바쁘게 오갔구나'라고 생각해주시길 바랐다. 이렇게 열심히 촬영하고 있었다는 결과물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 개봉하기만을 기다렸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국내 활동이 너무 하고 싶다. 고국에서는 아직 내세울 만한 대표작이 없는 게 항상 아쉽다. 저에게는 갈증이었다. 배우라는 직업 특성상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선택 받는 것이니까. 언젠간 좋은 기회가 찾아오지 않을까 싶다"며 "아직도 제가 중국에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이제 국내 활동에도 집중하고 싶다. 예능이든, 작품이든 좋은 작품이 있다면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연기 활동뿐만 아니라 예능 출연에도 욕심을 보이던 홍수아는 "중국에 갈 때만 해도 국내에서 할 작품이 없었다. '원령' 시나리오가 들어왔는데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중국 내에서 반응이 좋아졌다. 중국에서 인정을 받고 나니 한국에서 다시 불러주시더라. 그 때 '내가 더 열심히 중국 활동을 해야겠다. 그래야 고국에서 날 인정해주는구나'라는 슬픈 생각이 들었다"며 "국내에서 제가 되게 비쌀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저 가성비 좋다. 제발 빨리 써달라. 꼭 말씀드리고 싶다. 거품이 없다"고 강조해 폭소를 안겼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는 '국민 옆집 동생'이 됐으면 좋겠다. 친근하고 털털한 이미지로 봐주시면 좋겠다. 제 실제 성격은 잘 모르시니까 이미지만 보고 새침데기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제 성격을 보여드리려면 털털한 캐릭터도 맡아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목격자 : 눈이 없는 아이'는 교통사고 난 어린 아이를 시민들이 도와주지 않고 외면한 채 결국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오는 30일 국내 개봉한다.

[사진 =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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