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재·박지훈·박인태 등 상무 지원 예정…최준용은 고려 중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상무가 2020년 선수 모집에 나선다. 대부분의 팀들이 확실한 노선을 정한 가운데, 일부 팀들은 지원 대상에 대해 더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상무는 오는 2월 10일부터 14일까지 농구를 비롯해 축구, 야구, 배구, 핸드볼, 배드민턴, 탁구, 바이애슬론 종목 대상 2020년 2차 입대 지원서를 접수받는다. 접수는 경북 문경시에 위치한 상무 행정안내실을 통해 할 수 있으며, 대리접수 시 위임장 제출 및 대리자 신분증 지참이 필요하다.

상무는 경기실적증명서와 대표경력 확인서 등을 토대로 서류 합격자를 결정하며, 이후 체력측정/신체검사/인성검사 등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농구의 경우 ‘황금 드래프트’라 불렸던 2016 신인 드래프트 출신 선수들이 대거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강상재(전자랜드), 박지훈(KGC인삼공사), 박인태(LG)는 팀 내부에서 올해를 상무 지원의 적기로 보고 있다. 최근 2시즌 기록, 상무의 선수 구성 등을 고려하면 지원 시 합격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로 꼽힌다.

또한 서울 SK는 최준용의 상무 지원 여부를 고려 중인 가운데 천기범(삼성), 윤성원(DB)도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윤성원을 제외하면, 언급한 선수들 모두 2016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무대에 데뷔한 동기들이다.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팀들도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 관계자 역시 “팀이 리빌딩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많이 지원할 순 없을 것 같다. 감독님과 더 얘기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고양 오리온, 전주 KCC, 부산 KT 등은 지원자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하다.

지난해에는 정효근, 최원혁 등 총 8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올해 합격자 규모는 미지수다. A팀 관계자는 “상무가 농구단 합격 인원을 예년보다 줄인다는 얘기도 있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한편, 상무에서 군 복무하는 선수들은 KBL D리그를 비롯해 국제대회 등 국내외 주요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안게임 1위에 입상하면 병역혜택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오세근(KGC인삼공사)이 병역혜택을 받은 바 있다.

[강상재(좌), 박지훈(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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